수능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난이도에 따라 1등급 비율은 매년 달라지는데, 대체로 상위 3~12% 정도에 해당하죠.
그렇다면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안정적으로 1등급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1단계: 듣기 완벽하게 만들기
수능 영어에서 듣기는 25분이나 차지합니다.
이 시간을 허투루 쓰면 안 됩니다. 무엇보다 단 한 문제도 실수하지 않는 것이 필수예요.
- 듣기가 약하다면 매일 10~20분씩 훈련하세요.
- 잘 안 들리는 표현이나 단어는 암기해서 귀에 익숙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입니다.
듣기에서 흔들리면 1등급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2단계: 듣기 중 짜투리 시간 활용하기
듣기를 완벽하게 풀 수 있다면, 남는 시간이 생깁니다.
문제 시작 전, 문제 사이 공백 시간, 특히 16~17번 구간에서는 여유가 있죠.
이 시간에 상대적으로 쉬운 독해 문제를 먼저 푸는 겁니다.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듣기가 확실하다면 최대 10문제까지 풀 수 있습니다.
3단계: 쉬운 문제부터 잡고, 어휘력으로 뒷받침하기
상대적으로 쉬운 독해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8~20번
- 25~28번
- 43~45번
총 28문항이 있는데, 이 중 10문제 정도를 빠르게 해결하면 1등급의 토대가 마련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어휘력입니다.
수능 필수 단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절대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문맥 속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정답에 다가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4단계: 영재와 일반인의 차이, 그리고 극복하기
‘영재’라 불리는 친구들은 문제를 빨리 읽고, 논리력도 뛰어납니다.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다른 정보로 정답을 추론하죠.
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르는 단어 하나 때문에 해석이 막히고,
복잡하고 추상적인 지문을 짧은 시간 안에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게 누적되면 수능 영어 자체에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하죠.
70분 시험은 정말 고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강한 동기부여 없이 ‘2등급이면 괜찮아’라는 자기 합리화로 머물러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1등급의 벽은 단 3문제 차이입니다. 이걸 넘으려면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풀고
- 틀린 이유를 하나하나 분석하며
- 왜 이 답이 정답인지, 왜 내가 다른 답을 고른 건지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버티고, 깨지고, 다시 세우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실력이 자랍니다.
5단계: 완벽주의 버리기
마지막으로, 1등급을 받기 위해 꼭 100점을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험 중에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1~2개 정도는 과감히 버려도 됩니다.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90점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진짜 전략입니다.
결론
고3 영어 1등급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닙니다.
듣기를 완벽히 하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며, 필수 어휘를 장악하고,
끊임없는 오답 분석과 자기와의 싸움을 거쳐야 비로소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꾸준히 버티는 학생이라면,
분명 1등급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